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 49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41장 21~29절

말씀 : 우리는 짝을 잘 만나야 합니다. 부부 사이도, 친구 사이도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잘못된 짝인 우상을 섬기는 선택 등을 통해 결국 나라가 망하고, 바벨론의 포로가 됩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세상의 손을 놓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그들은 다 헛되며 그들의 행사는 허무하며 그들이 부어 만든 우상들은 바람이요, 공허한 것뿐이니라”(29절)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떠나 세상과 짝이 되면 늘 목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것은 모래를 움켜쥐듯, 잡았다 하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사막의 신기루처럼 목마름만 더해갑니다. 조금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늘 불안하고 더 큰 욕망 가운데 헤맬 수밖에 없습니다. 어린 시절 주머니에 돈이 한 푼 없어도 불안을 느끼지 않았던 이유는 우리의 필요를 언제든지 해결해 줄 부모님이 우리 곁에 계셨기 때문이고, 부모님의 공급을 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지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해야 합니다. 신뢰라는 것은 강력한 믿음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과 짝 되어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삶을 책임지심을 조금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관심사는 어디에 있습니까. 세상과 짝하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물질 성공 세상의 노예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이는 이사야 때의 문제뿐 아니라 오늘 이 사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은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했습니다.(딤전 6:10) 세상과 짝하고 하나님을 버린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신 목적을 알고 가정과 인생에 맡겨 주신 사명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땅을 위한 제사장으로 부르셨습니다.(벧전 2:9) 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축복의 통로가 되라 하셨습니다.(창 12:1~3) 승천하실 땐 제자들에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도 똑같이 말씀하십니다. 우상처럼 돼버린 세상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을 떠나 세상과 짝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떠나 세상과 짝하는 순간,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듯 삶의 비극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세상과 짝하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과 짝해 창조 목적에 맞는 삶을 살아가는 복된 가정이 돼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세상 풍조에 휩쓸려 돈과 성공이 최고라 생각하며 살아가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 하나님과 짝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용훈 목사(시카고 순복음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