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1일] 듣는 마음, 지혜의 시작



찬송 : ‘달고 오묘한 그 말씀’ 200장(통 23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상 3장 4~10절

말씀 : 솔로몬은 기브온에서 1000마리의 양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이를 기뻐 받으신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셔서 ‘네게 무엇을 해주랴’ 물으십니다. 솔로몬은 듣는 마음을 주사 백성을 재판할 때 선악을 분별하게 해 달라고 구합니다. 그가 요청한 것은 ‘듣는 마음’입니다. 성경 역대하에서는 그가 ‘지혜’를 구했다 말하고, 열왕기하는 ‘듣는 마음’을 구했다 말합니다. 듣는 마음이 지혜이고 지혜는 듣는 마음 안에서 자랍니다.

잘 말하고 싶어 하는 세상입니다. 잘 듣고 싶다는 이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을 귀 있는 자만이 성령이 교회에게 하는 말씀을 듣는 데도 말입니다. 듣는 마음, 우리는 무엇을 들어야 할까요. 자신의 내면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이렇게 힘드는지 모른 채 그냥 열심히만 삽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지만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얼마나 아픈지, 어디가 아픈지, 왜 아픈지 모릅니다. 자신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자신과 소통해야 자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내면의 소리를 듣는 사람은 타인의 소리를 듣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너 역시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또 너는 그렇게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타인의 소리, 타인의 존재를 듣는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끝없는 불평과 비난을 쏟아내며 나 좀 사랑해 달라는 사람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채 떠들어대는 사람들, 표현에 미숙한 그들의 아우성을 듣는다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가 나의 내면의 소리를, 그리고 타인의 말을 듣기 위해 먼저 들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듣는 마음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어느 신학자는 ‘예수는 온몸이 귀였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온몸이 귀가 되어 우리 존재가 뿜어내는 것들을 들으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온몸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시고 순종하셨습니다. 바로 그 예수가 내 모든 것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면, 그래서 예수 앞에서 나의 모든 것을 쏟아내기 시작하면 놀랍게도 우리에게 듣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분께 쏟아놓은 것뿐인데, 그리고 그분의 음성을 듣기 시작한 것뿐인데 그분의 듣는 마음이 우리에게 심어집니다. 진정한 지혜가 우리 안에서 자라기 시작합니다.

설교가 들리고 성경이 내게 말 걸어오는 것이 들리고 사건과 사물이 말을 거는 게 들립니다. 나의 고통과 기쁨이 들리고 다른 이의 상처도 들리고 자연의 탄식도 들립니다. 약자들의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나와 타인에게도 귀를 기울입니다. 기억합시다. 그리스도인은 잘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듣는 사람입니다. 듣는 마음,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 되게 합니다.

기도 : 우리에게도 듣는 마음을 주옵소서. 온몸이 귀였던 예수의 마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선경 목사(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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