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384장(통 43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32편 1~11절
말씀 : 음식점 중에 한 가지 음식만 가지고 장사하는데 손님이 줄을 잇는 식당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 입장할지 모르면서도 계속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그런 곳이 진짜 맛집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은 한 가지 일만 잘해도 얼마든지 성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그 한 가지 일이란 주님을 만날 기회를 얻으라는 것입니다.
석회동굴 바닥에는 천장에 있는 종유석에서 물이 떨어져 생기는 석순이 있는데 100년에 1㎝씩 자랍니다. 이렇게 수십만년을 자라난 석순이 종유석과 만나 기둥이 된 것이 석주입니다. 석순은 종유석과 만나기 전까지는 아주 날씬합니다. 종유석과 만나면 살이 붙기 시작해 튼튼한 기둥이 됩니다. 종유석과 만나지 못한 석순은 보통 더 자라지 못하거나 쓰러져 버립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주님을 만나는 인생, 주님과 관계가 잘 연결돼 지속하는 인생은 튼튼해지지만 그렇지 못하면 쓰러지는 인생이 됩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을 때 겪은 두려움을 고백합니다.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같이 되었나이다.”(3~4절)
밧세바와 간음하고 그녀의 남편 우리야를 죽인 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입을 열지 않고 죄를 숨기려 했던 다윗은 죄책감 때문에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니 용서받습니다. 죄를 짓고 도망 다니는 이들은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고, 잠을 자도 제대로 자지 못합니다. 죄짓고 도망 다니다 잡힌 이들이 이젠 속이 시원하다고 하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용서받은 다윗은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라고 외칩니다.(6절)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 기도하는 자는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 주님 앞에 다 털어놓고 자복할 때 용서받을 수 있고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됩니다.
주를 만날 기회를 얻은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를 누리게 됩니다.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8절) 또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경험하며 살게 됩니다.(10절) 주의 긍휼하심과 위로를 받고 지금 주님을 만날 기회를 얻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라는 찬송가 가사처럼 형통한 복을 누릴 것입니다.
기도 : 바쁘고 분주한 삶을 변명하지 말고 주님을 만날 기회를 얻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진회 목사(샘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