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장(통 36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3장 13~17절
말씀 : 제66회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오늘까지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돌립니다. 사람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참는 데는 한계가 있는 법이지요.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부르짖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치료하심과 새 힘을 얻게 됩니다.
지금 베드로 사도는 그리스도인들이 당할 고난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믿음으로 살아가는 데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심적인 부담을 갖게 되지요. 또한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신앙인데 이것 때문에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마음의 고통을 받게 되고 신앙의 박해가 일어나면 견뎌내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로마 시대의 그 엄청난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받는 고난을 통해 연단하시고 더 성숙시키셨습니다. 결국 이런 고난을 통해서 완전히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도구가 되어 다른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을 때 선을 더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라고 말씀해 줍니다. 만일 우리가 믿음으로 살려고 함에도 고난과 핍박이 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사람에 대해서는 이미 예수님께서 저희의 상이 크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앙 때문에 고난을 받는 것은 그만큼 영적인 전쟁이 치열하다는 증거입니다. 이때 우리는 우리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그것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가치는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신 것을 나타낼 때 가장 빛나게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이유 없이 고난당할 때 이것이 이웃과 민족을 살리는 속죄의 제사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인들이 당하는 고난을 보시고 그 민족을 구원해 주기도 하십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고난 중에서도 소망에 관한 이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위기 때 잘 나타납니다.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위기가 오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고 절망하고 불안해하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해 이미 분명한 소망을 가진 자들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우리 인간의 죄를 해결하셨고 온 우주의 왕이 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서 택한 자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구원하시고, 마귀와 악한 자를 다 심판하셔서 이 세상을 거룩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가 왕이신 것을 증거하기 위해 존재하는 자들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최고의 특권이며 이 일을 감당하기 위해 우리는 분명한 소망을 가지고 우리 양심을 깨끗하게 지켜야 할 것입니다.
기도 : 택한 자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원하시는 하나님, 고난 중에도 소망을 잃지 않고 승리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