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1일] 흥망의 기로에 선 사람들



찬송 : ‘나 캄캄한 밤 죄의 길에’ 381장(통 42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상 3장 10~24절


말씀 : 솔로몬 때만 해도 이스라엘은 강대국이었지요. 그러나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갈라졌고, 결국 다윗의 후손은 두 지파만 남게 됩니다. 이것은 비록 작은 나라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말씀에 순종하라는 하나님의 뜻에 따른 일입니다.

솔로몬이 죽고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을 때 이스라엘은 분열했습니다. 다윗의 자손들만 왕 노릇 한다는 데 불만이 커졌고, 이에 여로보암이 왕에게 정식으로 세금을 낮추어 달라고 요구했던 것이지요. 이것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참다운 다윗의 후손은 다윗의 길로 행할 때 그 자격을 유지하게 되는데 르호보암은 그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말을 무시하고 강경책으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10개 지파가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이때 군대를 모아 치려고 하는 르호보암에게 하나님의 선지자가 전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을 하게 되면 남은 유다마저도 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유다의 통치자들은 선한 왕과 악한 왕으로 나뉘게 됩니다. 솔로몬의 뒤를 이어서 유다를 통치한 다윗의 후손 중에는 악한 왕도 있었고 선한 왕도 있었지요. 여기서 악하다는 것은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성품과는 상관없이 세상을 따라가고 유다의 영적인 부흥을 일으키지 않았으면 그는 악한 왕입니다.

실제로 은혜를 받고 부흥이 일어난 왕의 성품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 중에는 아사 왕같이 유다의 모든 우상을 버리고 개혁을 단행했던 왕이 있었던 반면, 여호사밧 왕처럼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을 잘 믿었지만 바알을 섬기는 이스라엘의 왕 아합을 좋아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여호사밧 왕 때문에 유다는 큰 위기를 몇 차례 겪게 됩니다.

대부분의 유다 왕들은 실패했지만 다윗을 닮은 왕이 있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징조를 구하라고 했으나 아하스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앗수르를 불러 이스라엘과 수리아를 멸망시킵니다. 그런데 앗수르가 약속을 깨고 예루살렘까지 공격하는 바람에 유다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때 일어났던 유다 왕이 바로 히스기야였습니다. 예루살렘까지 쳐들어온 앗수르 군대 18만5000명이 하룻밤에 다 죽게 된 것은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한 응답입니다. 히스기야는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눈물로 기도해 15년간 생명의 연장을 받습니다. 또 유월절에는 북쪽의 망한 이스라엘 부족들까지 다 불러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역대기서에 다윗의 후손이 바벨론에 끌려간 후의 족보도 기록된 것을 보면 하나님의 약속은 나라가 망했다고 끝난 것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그중 한 사람이 스룹바벨입니다.

기도 : 이스라엘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신 하나님, 가장 어려울 때에 오직 주만 의지하고 기도했던 히스기야와 스룹바벨처럼 참된 부흥을 일으키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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