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5일] 세상 풍조를 뿌리치는 교회



찬송 :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322장(통 35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2장 20~29절

말씀 : 두아디라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비성경적인 가르침을 가진 사람이 교회 안에 들어와 활동하도록 용납한 것이었지요. 이로 인해 교회가 급속도로 변질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다시 일어서는 것이 정상이라 하겠지만, 신앙 자체에 변질이 생기면 이것은 회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진리가 아닌 것은 용납하지 말아야 합니다. 두아디라 교회에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이 들어와 활동한 것이 문제가 되었지요. 이 여자는 겉모습은 그리스도인이지만, 속은 과거 이방 신전의 사제 본성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리의 잣대로 시험하지도 않고 이런 거짓 선지자를 받아들이게 되면 교회는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상업적인 관계로 엮여있는 데다 이 여자와 개인적 친분까지 얽히면서 교회는 꼼짝없이 주님의 자리를 이 여자에게 내어줄 처지에 놓였습니다. 그래서 기이한 은사의 나타남과 대중의 외형적 모임만 가지고서 진리를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두아디라의 눈먼 종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여기서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다’고 할 때 ‘그’는 이 여자의 말을 듣고 꼬임에 빠진 주의 종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결코 거짓 선지자 이세벨에게는 회개할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세속에 눈먼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눈먼 종들 때문에 교회 안에 이교적 사상이 들어와, 양들에게 상처를 입힌 것은 너무 큰 충격이었지요. 만약 끝까지 깨닫지 못할 때 하나님은 그들을 ‘침상에 던져버릴 것’이라 하십니다. 이것은 그들이 큰 재앙의 날에 멸망하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두아디라 교회 안에도 세상 풍조에 말려들지 않고 자기를 지키는 자들이 있었던 것은 너무나 큰 은혜였습니다. 당시에 거짓 선지자 이세벨이 가르친 진리가 깊은 진리라고 하면서 사람들을 유혹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런 일들에 대하여 ‘사탄의 깊은 것’이라고 잘라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부족한 가운데서 복음의 진리를 굳게 붙잡는 것입니다. 이 복음의 진리를 잘 지키는 자에게는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거짓된 지도자들은 내리치실 것인데 마치 철 지팡이로 질그릇을 깨뜨리듯이 부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마지막까지 진리의 말씀을 지키는 자에게 ‘새벽 별’에 대한 약속도 주셨습니다. ‘새벽별’은 모든 별들이 빛을 잃어가고 있는 새벽녘에 더 빛나는 별입니다. 그러니까 이 새벽 별은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면서 신앙 양심을 더럽히지 않고 끝까지 지킨 사람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기도 : 신실하신 하나님, 세상 풍조에 말려들지 않고 우리 자신을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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