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22일] 믿음의 사람 야베스



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통 34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상 4장 1~10절


말씀 : 유다 지파의 자랑은 역시 다윗이라 할 수 있겠지요. 목동에 불과한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 결과 이스라엘의 왕이 됐고 큰 부흥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후손은 아니지만 유다의 중요했던 한 사람이 나옵니다. 암울한 시기에 하나님을 붙잡고 기도했던 인물 그가 바로 야베스라는 사람입니다.

유다 지파는 시련을 딛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크게 번창했습니다. 역대기에는 유다의 직계 후손들이 죽 나열돼 있지요. 사실 유다는 처음에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유다 지파는 철저한 회개와 확실한 믿음으로 치욕의 역사를 부흥의 역사로 바꾸게 됩니다. 헤스론 때부터 시작되는 유다 지파의 복은 실로 엄청납니다. 헤스론의 아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정탐을 했고, 갈렙의 아들 훌은 여호수아가 아말렉과 싸울 때 모세의 팔을 들었던 자입니다. 그리고 훌의 손자 브살렐은 모세의 지시를 받아서 성막을 실제로 만든 기술자였습니다. 그 후로도 기록된 많은 자손들을 통해 유다 지파는 참으로 큰 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여기서 성경의 기자가 갑자기 야베스라는 사람의 이야기로 분위기를 전환시킵니다. 야베스는 그의 형제들보다 존귀한 자였으며 어머니가 그를 낳을 때 너무 고생해서 이름이 야베스가 되었다는 것을 소개하고 있지요. 이것은 야베스가 신앙적으로 가장 큰 믿음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겪었던 고초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런 포로생활 가운데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할 일입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수고로움’이라는 뜻이 담긴 ‘야베스’라 이름을 지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야베스는 어려운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받는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은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지요.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땅에 포로로 끌려와 하나님을 믿고는 있었지만 기도의 힘도 잃고 신앙도 떨어진 미약한 모습을 연상시켜 줍니다. 그런 때 야베스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일체 세상을 따라가지 않고 하나님만 믿었으며 하나님만 자신의 주인으로 삼았다는 말씀입니다. 야베스 당시의 이스라엘은 믿음이 없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하나도 차지하지 못하고 다 빼앗긴 상태였지만 야베스는 먼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야베스가 하나님께 기도해서 응답받았다는 것은 당연한 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의 힘이 떨어졌을 때는 당연한 것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문제가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야베스처럼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살 수 없었고 지금까지 하나님만 붙잡고 살아왔던 그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어려운 때 기도로 승리하는 복된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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