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기도하는 그 시간’ 364장(통 48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5~15절
말씀 : 하루는 예수님이 기도에 대해 말씀하시며 특별히 기도의 모범을 가르쳐 주셨지요. 먼저 남들에게 보이려는 기도를 피해야 하고, 골방에 들어가 은밀하게 기도해야 하며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아시므로, 중언부언하지 말고 오직 진심을 담아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구체적으로 “이렇게 기도하라”고 아예 기도문을 하나를 가르쳐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주기도문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시작합니다. 이는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분은 초월적 세계인 하늘에 계십니다. 자녀를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나의 아버지이자 너의 아버지이며 곧 우리 모두의 아버지가 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버지의 나라와 그분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예수님 사역의 핵심은 곧 하나님 나라의 건설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전쟁과 질병, 가난과 죄와 죽음을 통한 사단의 지배를 종식 시키고 평화와 치유, 풍요와 정의와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시며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셨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생생한 증언에 의하면 천국은 이미 ‘예수 사건’으로부터 열리게 됐고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 완성될 것입니다.
주의 기도는 시선을 우리 자신에게 돌려 기도하게 하십니다. 먼저 일용할 양식을 구하게 하셨습니다. 성서신학자들에 의하면 여기서 말하는 일용할 양식은 단지 육신의 밥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랍니다. 영혼의 양식과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의미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니까요. 놀라운 점은 ‘나에게 필요한 양식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구하라는 점입니다. 그저 내 입에 들어갈 먹을 것만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 그리고 인류 번영을 위한 중보 기도이지요.
사랑의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통해 서로 용서할 것을 되새기도록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하나님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라고 말이지요. 그런데 이 구절을 묵상하면 묵상할수록 정반대의 의미를 듣게 되니 이게 웬일입니까. 그것은 “내가 너의 그 큰 죄를 십자가를 통해 다 용서해 주었는데 너는 아직도 그 못난 자존심을 붙들고 왜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냐”는 살아있는 주님의 목소리입니다.
기도의 마지막 간구는 시험에 넘어지지 않도록 하나님께 지켜달라 요청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시험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시험에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악한 마귀와의 영적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이는 왕국의 통치권과 전능하신 권능과 모든 영광이 오직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지켜주시고 도와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 하늘에 계신 아버지. 오직 간구할 것들을 구하게 하소서. 무엇보다 악에서 우리를 구하시고 담대하게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