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7일] 약할 그때 강한 은혜



찬송 : ‘나의 믿음 약할 때’ 374장(통 42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12장 9~10절


말씀 :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기 전에도, 기이한 빛을 보기 전에도 세상 자랑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난 후 세상 지식과 학문, 배경과 신분은 모두 다 배설물(빌 3:8)로 여기고 주 안에서의 자랑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자랑할 것은 예수의 이름이고 예수 십자가 보혈이며, 자신의 약한 것들(고후 11:30)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은혜를 입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 바울에게도 육체를 찌르는 가시 때문에 너무나 괴로워서 가시가 없어지기를 세 번이나 간절히 구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시가 육체에서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받은 응답이 바로 오늘 말씀입니다.(9절)

우리가 확신해야 하는 것은 모든 일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넉넉히 이기는 신앙(롬 8:37~39)입니다. 고난을 겪고 있습니까. 고난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에게로 더 가까이 인도할 뿐입니다. 금이 용광로에서 녹는다고 해서 금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불순물과 찌꺼기만 없어질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은 우리 믿음과 신앙을 더 견고하게 하고 순수하게 만들어줄 뿐입니다.

약할 때 강한 은혜가 임하면 겸손해집니다. 바울은 자신이 경험한 영적 체험을 조심스럽게 소개합니다. 바울은 하늘까지 이끌려 올라간 놀라운 영적 체험을 소개하며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라고 말했습니다.(1절)

약할 때 강한 은혜가 임하면 진실해집니다.(6절) 진실할 때 능력이 임합니다. 누군가 우릴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코람데오’의 신앙입니다. 바울은 고난의 가시가 자신에게 남아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머무르게”(9절) 하려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약합니다. 그러나 은혜받은 사람은 언제나 성령의 능력으로 강합니다.

약할 때 강한 은혜가 임하면 늘 기쁩니다. 사도 바울은 약한 것과 능욕, 궁핍, 핍박, 곤란도 기뻐한다고 했습니다.(10절)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음(롬 8:18)을 알아야 합니다. 은혜받은 사람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은혜받은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기쁨이 있습니다. 은혜를 받았다면서도 얼굴을 찡그리고 다니는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은혜를 받으면 마음에는 평안함이, 입술에는 감사와 찬송과 자랑이 넘칩니다.

바울은 자기 육체에 있는 가시를 괴로워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며 자랑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넉넉히 이기는 은혜입니다. 마지못해 자기 육체를 찌르는 가시를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기뻐하고 감사하고 자랑하며 넉넉히 이겨낸 것입니다.

기도 : 은혜의 주님, 약할 때 강한 주님의 은혜로 늘 겸손하게, 진실하게, 기뻐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윤호용 목사(알래스카 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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