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 주의 도움 받고자’ 214장(통 34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6장 38절
말씀 : 수학의 사칙 연산은 더하기 빼기 곱하기 그리고 나누기입니다. 덧뺄셈을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곱하기와 나누기를 배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신앙생활도 더할 것과 뺄 것이 무엇인지 바로 알 때 더하기와 곱하기만 추구하던 인생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 20:35)는 것을 깨닫고 나누는 삶을 살게 됩니다.
더하기 신앙은 예수를 영접한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더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십자가 사랑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지식으로만 알던 신앙이 영적 체험을 하게 되고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과 교제가 실제로 이뤄집니다.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땅에 떨어져 죽는 한 알의 밀알이 되고, 온전하게 매는 띠인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빼기의 신앙은 예수님을 믿고 그분을 나의 구주로 영접했으면 영원한 것을 소유하기 위해 세상과 육신의 것을 포기하는 삶을 말합니다. 끊을 것은 끊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여기게 된 이후 예수를 믿기 전 유익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빌 3:7~9)
곱하기 신앙은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고, 옥토 밭에 뿌려진 씨앗의 결실과도 같습니다. 나누기 신앙은 예수님이 본을 보이신 삶으로써, 우리의 소유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 것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욥 1:21)
세리장이요 부자인 삭개오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다”(8절)고 고백합니다. 초대 교회 성령의 역사처럼 교제하며 나눔과 섬김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흘러가게 해야 합니다. 신앙은 빼기와 나누기를 잘해야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고 향기를 발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풍성한 대로 모든 쓸 것을 채워 주십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항상 넉넉하고 착한 일이 넘치기를 원하십니다.
기도 : 주님, 더하기와 곱하기만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빼고 나누는 신앙도 갖게 하셔서 주님의 기쁨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윤호용 목사(알래스카 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