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가 함께 계시니’ 325장(통 35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2장 7~11절
말씀 :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사람들이 당한 고통을 살펴보면 시작은 항상 비슷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고 여호와 앞에서 악행을 저지르곤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존재를 잊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약속을 저버릴 때 하나님은 그들 앞에서 얼굴을 감추시는 법입니다. 이스라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악을 저지른 이스라엘은 악한 왕이었던 메소포타미아의 왕 리사다임에게 팔리게 됩니다. ‘팔린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마카르’이고, 이 단어는 ‘노예로 팔아넘기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악을 행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악을 저지르는 것은 곧 악에 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악이 시키는 대로 살다가 결국엔 악의 종이 되고 맙니다. 싸움에서 패배한 사람은 이긴 자의 종이 되는 법이니까요. 이스라엘은 악에 지고 결국 노예로 팔려가는 신세가 됩니다.
악의 수장인 마귀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종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온갖 고통과 괴로움을 줬습니다. 악을 행하고는 평안과 축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악에 걸려들지 말아야 합니다. 선을 행해야 합니다. 악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잠깐의 실수로, 혹은 잠시 믿음을 놓쳤다가 악에 걸려드는 순간 마귀의 종이 되고,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법입니다.
노예는 자신의 힘으로 노예의 신세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구원자가 나타나야 합니다. 구원자가 해방해줘야 합니다. 힘쓰고 애써도 나올 수 없는 구산 리사다임의 치하에서 이것저것 해보며 8년을 버티다가 이스라엘인들은 결국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짖게 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언약대로 자신의 백성인 이스라엘인들이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자, 이제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다시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구원자 옷니엘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갈렙의 딸 악사의 신랑감으로 선택됐던 바로 그 옷니엘 말입니다. 옷니엘은 40년간 이스라엘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은 다시 평안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악과 싸움은 영적 싸움입니다. 가나안의 싸움은 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영적 싸움의 전쟁터였습니다.
무심코 악을 행하는 순간 악의 노예가 되는 것을 아십니까. 악의 노예가 되니 죄를 지으면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죄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입니다. 우리는 악의 마수에 걸려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살아가는 모든 순간마다 선을 행하고 악을 이기며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악에 이겨 선을 행할 때 우리의 모든 삶 속에 주님이 나의 주님이 되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