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9일]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찬송 :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580장(통 37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3장 12~31절


말씀 : 위험한 순간이 언제, 어떻게 시작될지 모르는 게 우리의 인생입니다. 이스라엘인들은 가나안 원주민들만 피하면 될 줄 알았지만, 그들에겐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모압왕 에글론이 갈수록 힘이 세지더니, 결국엔 이스라엘을 쳤던 겁니다.

이스라엘인들은 그의 아래에서 18년간 고생을 합니다.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모압왕에게 공물로 다 바쳐야 했습니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인들과 했던 약속을 기억하시고 에훗을 구원자로 세워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에훗은 이스라엘의 대표로 공물을 모아 에글론에게 바치러 갈 때 그를 암살할 계획을 세웁니다. 칼을 오른쪽 허벅지에 숨겼던 겁니다. 에글론을 살해한 뒤 그는 나팔을 불며 이스라엘을 향해 선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수들인 모압을 너희의 손에 넘겨주셨다.”(28절)

기세를 몰아 이스라엘의 많은 무리들은 에훗을 따라 모압의 용사 1만명을 모두 죽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이스라엘은 모압의 압제에서 벗어나 80년 동안 평온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한 애국지사가 일어나 나라를 구한 이야기로 들리지만, 그 뒤엔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만들어진 신비로운 섭리가 숨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많은 애국지사가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싸웠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에는 그들이 벌였던 독립운동과 잊을 수 없는 해방의 기쁨이 녹아 있습니다. 해방의 순간을 맞은 뒤, 이제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겠구나 싶을 때 찾아온 6·25 전쟁은 민족의 비극이었습니다. 나라는 남북으로 갈라졌고 사람들은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픔을 겪은 뒤에도 우리는 다시 일어났습니다.

대한민국은 기적 같은 일을 해낸 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의 대열에 합류한 상태입니다. 세계는 우리나라를 칭찬하고 한국인은 해외에서도 무시당하지 않습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장악한 탈레반마저도 한국을 성장 모델로 삼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한국 정부와 협력하길 원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은 교회의 성장과 함께 이뤄졌습니다. 한국교회의 부흥은 나라의 경제발전 못지않은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세계 교회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례없는 성장이었습니다. 수많은 교회의 부흥과 교회들에서 이뤄진 새벽기도는 한국교회의 전설적인 역사입니다. 새벽마다 기도하는 신실한 성도들, 불이 꺼지지 않는 강대상,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교인들의 철야 기도와 전도 집회, 수많은 무명 성도들의 헌신….

한국교회에서 벌어진 이들 사건은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동안 보이지 않게 뒤에서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역사는 인간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것 같지만 배후에는 항상 하나님이 있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축복이 계속되어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기도 : 주님, 하나님의 뜻대로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믿습니다. 대한민국도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가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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