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2일] 가치관의 변화가 주는 힘



찬송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314장(통51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3장 16∼18절


말씀 :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바벨론 제국의 포로로 잡혀 오기 전에 유다는 예루살렘에 솔로몬 성전도 남아있었고 외교적으로도 느부갓네살왕에게 반기를 들 만큼 수완도 있었으며, 정치적으로도 안정돼 있었습니다. 하나님 섬기기에 내외적으로 정말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 성전에 아세라와 바알 등 온갖 이방 신상을 갖다 놓고 지극 정성으로 섬겼습니다.

지금은 나라가 멸망했고 성전도 다 파괴되어 없어졌으며 이역만리 남의 나라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 와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려야 섬길 수 없는 환경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오직 하나님만을 찾습니다. 바벨론 제국의 절대 군주인 느부갓네살왕의 말에 따라 금신상에 절하지 않으면 그대로 풀무불에 들어갈 것을 알면서 말을 듣지 않고 죽음을 자초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이들의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가치관을 극적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전의 가치관은 눈에 보이는 것을 최고로 여기는 가치관이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남들보다 더 높이 올라가야 하고 남들보다 더 오래 살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온갖 우상들을 갖다 놓고 더 많이 가지게 해달라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게 해달라고 더 오래 살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그러나 유다가 멸망하면서 가진 것이 영원토록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그 소유물들이 자신을 지켜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높은 지위에 올라간다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도 알았습니다. 최고의 자리에 있던 시드기야왕은 두 눈이 뽑히고 놋사슬로 결박당한 채 바벨론으로 비참하게 끌려갔습니다. 또한 나라가 멸망하는 고통 속에서 오래 사는 것이 복이 아니라 오히려 저주일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이런 험한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지혜와 은혜를 주셔서 가치관이 바꾸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최고로 가치 있는 것이라는 신념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최고의 가치라는 신앙으로 가치관이 완벽하게 바뀐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많이 가지고 산다는 것, 그 나라에서 높은 자리에 오른다는 것, 그 땅에서 오래 사는 것이 이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게 됐습니다. 단 하루, 아니 단 한 시간을 살더라도 최선의 삶은 하나님을 배우고 사랑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상에게 절하지 않고 풀무불에 들어가는 것이 무섭지 않게 된 것입니다. 세속적인 가치관에서 하나님 중심의 가치관으로 바뀌면 사람이 강하고 담대해집니다. 그리고 묵묵하고 묵직하게 한 걸음 한 걸음씩 주어진 삶을 받아들일 줄 알게 되며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오늘도 이런 삶을 살길 원합니다. 이렇게 사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응원해주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중심의 가치관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광석 목사(기쁨의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