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충성하라 죽도록’ 333장(통38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9장 26~31절
말씀 : 오늘날 교회들이 새 가족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바로 ‘바나바 사역’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바나바 사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울이 개심하고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매 모두가 놀라고 가까이하지 않으려고 할 때 바나바는 그 중간에서 적극적으로 새 가족인 사울을 변호해 줍니다. 바나바는 사람들에게 사울이 그동안 다메섹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뜨겁게 만났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그 결과 사울이 빨리 예루살렘 교회에서 정착하고 사도 바울로서 위대한 복음 전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예수님 다음으로 위대한 사도 바울이 존재할 수 있었던 건 옆에서 도와주고 지지해준 바나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나바는 기독교 최초 개종자입니다. 그의 이름은 ‘위로(慰勞)의 아들’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키프로스에서 순교한 요셉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는 토지를 팔아 사도들에게 바쳐 구제 사업을 했고, 주후 45년 바울과 같이 안디옥교회에서 헌금을 모아 예루살렘 교회에 가져다주기도 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바나바와 바울을 파송했습니다. 안디옥교회에 바나바, 니게르, 시므온, 구레네 사람 루기오,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 바울 등 선지자들과 교사가 있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이방 지역에 설립 보고된 공식적인 첫 교회이지요. 그리고 그곳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를 얻게 됩니다. 이 같은 놀라운 역사는 바나바와 바울, 선지자와 교사들의 동역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새 가족이 오면 교회 인도자는 최대한 빨리 7명 이상의 기존 교인들에게 새 가족을 소개해 줘야 합니다. 그러면 주일마다 교회에 오면 교역자를 포함해 10명 이상이 자신을 알아봐 주고 반가워 해주게 됩니다. 정착률이 거의 95%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럴 때 교회는 평안하고(에이레네) 든든히(오이코도우메네) 서가게 됩니다. 또한 성령(파라클레토스)의 위로(파라클레시스)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도 교회 내부와 외부에 위로가 필요한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꿈꾸는교회에서 함께 부목사로 있었던 김성호 목사의 아내이자 개그우먼인 전효실 사모가 CBS 프로그램인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간증했습니다. 사모가 아버지에게 무심코 말 한마디를 던졌고 아버지는 이 말에 충격받아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간증입니다. 사모는 자책감으로 몇 달을 괴로워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쓰러진 지 3년 6개월 만에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운명 직전 아버지는 사랑하는 딸을 불러 조용히 귓속말로 “괜찮아” 하면서 위로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이후 사모는 주님 앞에 나아와 완전한 위로를 경험했고 주위에 상처받은 많은 여성을 위로해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사람들이 교회 공동체에 올 때 바나바같이 그분들을 위로해주고, 격려해준다면 그분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이며 그 공동체에 평생 헌신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는 초대교회처럼 날마다 구원받는 수가 더해져 가는 것입니다.
기도 : 주여, 교회에서 우리 모두 바나바 사역자가 되게 하옵소서. 상처받은 영혼들이 치유 받고 회복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호 목사(부산대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