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2일] 은 쟁반에 금 사과 같은 말



찬송 : ‘신자 되기 원합니다’ 463장(통51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3장 1~12절


말씀 : 정치인들은 항상 세 가지를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말 조심, 돈 조심, 술 조심이지요. 자칫 잘못해 구설에 올라서죠. 특히 말 조심을 해야 합니다. 가끔 신문에 어떤 정치인이 여성이나 노인, 청년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기사를 봅니다.

오늘 본문은 모든 종류의 짐승과 새와 바다 생물은 사람이 길들일 수 있다는 겁니다. 사육사가 훈련만 시키면 사람들 앞에서 재주도 부립니다. 그런데 사람의 세치 혀는 길들일 사람이 없습니다. 말 한 마디 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작은 불씨가 온 산을 태우듯 작은 말 한마디가 사태를 키울 수 있습니다.

입에서 나온 말은 ‘에너지’입니다. 입에서 나온 말은 사라지지 않고 작은 에너지 덩어리가 돼 내 주위를 감쌉니다. 그래서 내 주위에는 보이지 않지만 나의 말들이 가득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내가 그동안 해 놓은 말의 에너지를 느끼게 됩니다. 나 또한 상대방이 한 말의 에너지를 감지합니다. 그래서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상대의 얼굴만 봐도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평소에 감사 기쁨 만족 행복 사랑 웃음 그리고 좋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주위에 밝은 기운이 가득해 그냥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평소 불평·불만 거짓말 욕설과 변명만 하는 사람은 옆에만 가도 어두운 기운이 밀려와 숨이 막히게 됩니다. 평소 예수님 찬양 기도 영광 순종 말씀과 주님을 높이며 주님과 대화하는 사람의 옆에는 은혜가 충만합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하나님을 만난 것 같습니다.

달리는 말의 입에 왜 재갈을 물릴까요. 주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말을 몰기 위함입니다. 사공은 작은 키 하나로 배를 원하는 목적지로 가게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작은 혀로 자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지요.

성공하는 사람은 언어부터 남다릅니다. 언어의 힘은 생각보다 대단한 능력을 가집니다. 판사의 말 한마디가 피고의 운명을 바꿉니다. 의사의 말 한마디가 환자에게 용기를 줄 수도, 포기를 가져다 줄 수도 있지요.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0~21)

야고보는 “우리의 입에서 어찌 찬송과 저주가 같이 나올 수 있으리요”라며 강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샘이 한 구멍에서 어찌 단물과 쓴 물을 동시에 낼 수 있겠느냐.” 이것입니다. 우리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말도 고상하게, 거룩하게, 복되게, 은혜롭게, 축복의 언어만 사용해야 합니다.

기도 : 주여, 우리의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사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하게 하시고, 덕을 세우는 말을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호 목사(부산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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