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 3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0장 30~35절
말씀 : 본성은 본능적으로 가꿔진 성품입니다. 사람의 성격은 여러 가지 경험이 농축되어 만들어집니다. 문제는 성품입니다. 마치 나무와 같아서 하룻밤 사이에 자라지 않습니다. 성품은 평생에 걸쳐 써야 하는 인생 서술입니다.
미국 교회 목회자인 앤디 스탠리 목사는 저서 ‘성품은 말보다 더 크게 말한다’에서 성품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성품이야말로 당신의 참모습이다. 당신이 평생 얼마나 많은 일을 이룰지는 성품의 영향을 받는다. 당신이 남들이 알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도 성품으로 결정된다. 당신의 모든 인간관계는 성품 때문에 잘되기도 하고 깨지기도 한다.”
지금 나의 성품과 본성이 어떤 모습과 수준에 있는 것 같습니까. 나의 성품을 보며 사람들은 무엇이라고 말할 것 같습니까.
재능(capacity)보다 성품(character)이 더 중요합니다. 능력(power)보다 인격(personality)이 더 우선입니다. 재주(talent)보다 품성(tendency)이 더 소중합니다.
자녀들에게도 좋은 상품을 사주기보다, 복된 성품을 형성시켜 줘야 합니다. 복된 본성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복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복된 본성을 만들어줄때 부모 또한 복된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복된 본성의 사람을 소개합니다. 어떤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그는 유대인들이 괄시하는 민족이었기 때문에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성숙한 성품으로 다듬어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출장을 가다가 강도 당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 순간 그는 본성적으로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며 모든 조치를 다 해줍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합니다(33~35절).
본문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제사장이나 종교지도자, 율법학자들은 모두 본성이 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종교적 신앙은 있었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거나 보살피는 복된 성품은 갖추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사람을 통해 우리에게 복된 본성의 사람을 표본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는 사랑이 체질화된 사람입니다. 그는 불행한 사람을 만날 계획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현실입니다. 일본어 성경에서는 ‘어쩌다가’로 표현합니다.
어쩌다가 갑자기 만난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본능적으로 사랑을 베풉니다. 찰나의 순간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랑의 성품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런 복된 본성의 DNA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으로 거듭난 본성, 복된 본성을 만들어주는 고결한 부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복된 성품으로 우리를 빚어가시는 주님, 우리 자녀들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아름다운 성품의 사람이 되게 하시고, 복된 본성을 만들어주는 부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사랑이 체질화되는 온 가족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봉희 선교목사(지구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