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2일] 환경을 초월한 인생



찬송 :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358장(통 40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4장 10~13절


말씀 :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어떻게 환경을 초월하면서도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가르쳐줍니다. 10절은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12절에 이르러 (어떤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고 간증합니다.

이 고백은 굉장한 선언입니다. 이 말은 원래 헬라 철학이나 신비주의에서 어떤 경지에 도달하거나 득도했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기술적으로도 특별한 비법을 전수받거나 비결을 터득한다는 전문 용어입니다. 즉 어떤 비밀 속으로 들어가 그 정체와 본질을 통달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쓸 때 춥고 습한 로마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렇게 격리된 상황에서도 초연하게 사는 것을 터득했노라고 말합니다. 그가 우리에게 건네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첫째,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 것입니다. 대학 시절 철학 과목 시간에 배운 소크라테스의 말을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불만족한 철학자가 되느니, 차라리 만족한 돼지가 되는 게 더 낫다.’ 사람은 그만큼 만족하며 살기가 어렵다는 교훈입니다.

어떤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니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다고 믿죠?” 한 아이가 뜻밖의 대답을 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어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는 못하십니다.” 잠언 27장 20절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스올과 아바돈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

둘째, 행복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행운의 상징인 네 잎 클로버를 찾으러 온 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다가 찾지 못한 채 집에 왔는데, 네 잎 클로버는 바로 자기 집 문 옆에 피어 있었습니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말합니다. “행복은 늘 네 곁에 있느니라.”

사도 바울은 예수님 안에서 행복을 창조하며 살 수 있는 원리를 이렇게 말합니다(12~13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우리는 예수님의 능력으로 행복을 창조하며 살 수 있습니다. 환경을 초월해 사는 사람은 오늘의 행복을 창조할 줄 압니다. 행복하려면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미래를 구상하며 꿈꿀수록 행복합니다. 그러면서도 현재를 즐길 줄 아는 것이 행복의 지혜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힘입어 오늘도 환경을 초월한 행복을 창조하며 살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 제가 가진 환경에 갇히지 않게 하옵소서. 현실에 만족하며, 행복을 창조하는 가정될 수 있도록 도우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봉희 선교목사 (지구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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