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가 매일 기쁘게’ 191장(통42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상 4장 24~43절
말씀 : 유다의 후손과 가장 가까운 지파는 역시 시므온 지파였지요. 야곱이 죽을 때 시므온은 작아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 예언했던 대로 시므온 지파의 수를 헤아려보니까 너무 적었습니다. 그래서 시므온 지파는 가나안땅을 정복할 때 유다 지파와 함께했고 땅도 유다 지경의 일부만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끝까지 욕심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았던 후손들은 위기의 시대에도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시므온 지파를 작게 하신 것은 영원히 겸손하게 살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 세상에서 무조건 크고 유명한 것만이 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요. 하나님께서 야베스의 지경은 넓게 하셨지만 어떤 사람은 작은 것이 더 유익할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야망만 키우다가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므온의 자손들은 시므이를 제외하고는 거의 한 대에 한명씩만 아이를 낳아서 겨우 대를 이을 정도로 자식들이 귀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 같이 번창하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윗 왕 이후부터 시므온 지파가 몰락하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요. 시므온 지파는 다윗 왕 때까지만 해도 여러 성을 거느릴 정도로 괜찮게 살았지요. 그런데 르호보암 때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나뉘면서 시므온 지파가 북쪽으로 가버린 것도 한 원인이 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들은 비록 유다보다 작았지만 잘 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열 지파가 유다 지파를 반역할 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야망과 욕심을 따라서 동참하여 북쪽으로 합세했던 것입니다. 시므온 지파 사람들은 언제나 유다 지파와 비교하면서 눌려 살았던 것이 문제입니다. 자신들의 처지에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을 따른 결과로 그들은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당하게 됩니다.
시므온 지파 중에서도 유다 지파와 함께 남았던 사람들이 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북쪽으로 따라가지 않고 끝까지 남았던 자들은 모두 족장이 되었지요. 나중에 바벨론 포로가 될 때에도 하나님의 사랑하심으로 끌려가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시므온 지파 중에서 양을 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 중에 오백 명은 에돔 땅으로 가서 말씀에 순종하여 거기에 있는 아말렉 사람들을 쳐부수고 거기서 살았던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예루살렘이 우상으로 더럽혀졌을 때 골짜기 건너편에 있었던 탓에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성공과 출세의 길이 너무 많아서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기가 참 어렵지요.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시대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었던 사람들은 복을 받았고 위기에서 건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흥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므온 지파 같이 작아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복이 임할 것입니다.
기도 : 이스라엘의 인도자 되신 하나님, 영원히 겸손하게 살라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면서, 야망과 욕심을 좇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고 살아가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