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송태후 (13) 다음세대 복음화 위해 바나바처럼 섬기기로 다짐

2015년 11월 열린 ‘영적 강국을 향한 정면 승부’ 집회를 마치고 강사와 출연진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971년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복음임을 깨닫고 “주여 저로 하여금 복음을 영화롭게 하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해 담당 사역자들과 선교 기관을 돕고자 바나바처럼 섬기기로 다짐했다. 바나바는 바울을 발굴해 이방인 전도자로 일선에 내세운 바 있다.(행 9:26~27).

나는 73년부터 ‘오늘의 학원 복음화는 내일의 세계 복음화’라는 사명으로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사역을 위해 기도와 헌금을 시작해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다. 대학생들을 마음껏 훈련하고 교육할 수 있는 CCC 목포지구 회관을 증축 확장 이전 등의 방식으로 네 차례 건축에 나서며 목포CCC 나사렛형제들과 협력했다. 두 차례의 건축위원장을 맡으면서 전국의 나사렛형제들을 결집해 학생들의 교육과 훈련을 담당할 회관 건축에 힘썼다. ‘첫 보너스 헌금드리기’ ‘마중물 헌금드리기’ ‘옥합향유 헌금(연봉) 드리기’ 등의 구호로 목포CCC 출신 150여명의 형제들이 힘을 모았다. 현재 목포 CCC회관은 연건평 925.62㎡(280평)의 2층 건물로 채플실 숙소 소그룹룸 식당 샤워실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CCC 학생들의 훈련과 교육을 비롯해 지역교회 청소년과 청년대학부를 위한 수련회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89년에는 목포어린이전도협회 이사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 3일간의 클럽 전도훈련 교육을 받은 후 이사로 섬기기 시작해 32년째 이르고 있다. 90년 이사회를 재정비하고 ‘사람을 세워야 사역이 열린다’는 비전으로 이사들을 설득했다. 홍은희 간사를 지회 첫 사역자로 세우고 이듬해 임병숙 간사(현 어린이전도협회 서울지회 대표)를 총무로 세웠다. 132.23㎡(40평) 규모의 회관도 마련해 본격적인 어린이 사역을 섬겼다. 한 차례의 회관 확장과 이전을 거쳐, 2009년 연건평 495.87㎡(150평)의 2층 회관을 건축했다.

현재 목포지회는 모성온 목사를 비롯한 세 분의 사역자들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회로 사역을 펼치고 있으며, 어린이전도협회에서 파송한 21개국의 해외선교사들도 후원하고 있다. 나는 이사들과 함께 사역자들이 다음세대 어린이를 위해 마음껏 사역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기도와 물질로 헌신하면서 교회와 후원자들을 모금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다.

다음세대 영역 중 청소년 부흥을 위해 2010년 30여분의 평신도 지도자들과 힘을 합해 ‘좋은부모커뮤니티’ 사역을 시작하기도 했다. ‘성경적으로 좋은 부모가 돼 복음의 다음세대를 일으킵시다’는 표어로 부모세대와 다음세대를 위해 매년 두 종류 집회를 열었다. 부모세대를 위해서는 ‘좋은 부모 영적 세미나’를 개최했고, 다음세대를 위해서는 ‘영적 강국을 향한 정면승부 집회’를 열어왔다.

지금까지 어린이들을 위해 32년간 어린이전도협회 이사로 섬겼고, 청소년을 위해서는 좋은부모커뮤니티 대표로 9년간 봉사했다. 청년을 위해서는 50년 넘게 목포CCC 후원자로서 섬겨 오고 있다.

부족한 나를 청년 시절 복음을 깨닫게 하시고 다음세대를 향한 복음 확장을 위해 일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

정리=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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