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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인생이 바뀌는 비결



미국 17대 대통령 앤드루 존슨은 3세 때 아버지를 잃었다. 너무 가난해서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13세 때 양복점 점원으로 들어가 일을 배웠고, 18세에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딸과 결혼했다.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서 읽고 쓰지도 못하던 그에게 글자를 가르쳐 준 사람은 그의 아내였다.

공부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던 그는 매일 자정 넘어 새벽까지 공부하면서 독학으로 정치학박사 학위를 땄다. 테네시 주지사가 되었으며 그 후에 상원의원까지 되었다. 링컨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서 부통령으로 있다가 링컨이 암살당한 뒤 그의 잔여임기로 대통령직을 맡았다. 이어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그때 반대당 쪽에서는 “일자무식으로 초등학교도 못 다닌 양복쟁이 주제에 어떻게 감히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되겠는가”라며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그러자 존슨은 이렇게 응수했다. “그렇습니다. 나는 초등학교도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학교에 다니셨다는 기록이 어디에도 없습니다. 더욱이 그분은 목수였지 않습니까” 이같은 답변에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어낸 그는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뿐 아니라 대통령으로 재직할 때에는 미국 역사에 획을 긋는 업적을 남겼다. 그것은 알래스카의 넓은 땅을 소련으로부터 720만 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그것이 오늘날 미국이 전 세계에서 제일 부강한 나라가 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그때 야당 정치인들은 그를 비아냥거리며 조롱했다.

“눈과 얼음으로 덮인 쓸모없는 땅을 뭐 하러 사냐. 일자무식 대통령이 하는 짓이 그렇지 뭐 별수 있냐.” 그러나 그 땅속에 금과 석유와 석탄 등 천연자원이 무진장 묻혀있는 줄 아무도 몰랐다. 그리고 군사 전략의 요충지가 되어 미국 본토를 안전하게 받쳐주게 될 것도 몰랐다.

예수님을 만나서 구원받고 헌신한 사람 중에는 출신과 실력, 환경과 조건에 상관없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았다. 성경 전체가 그런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구약성경의 맥을 더듬어 보라. 홍수 때 방주를 준비한 노아, 90세에 믿음의 조상으로 부름 받은 아브라함이 있다.

잔꾀의 명수였지만 영광스러운 이스라엘로 불리게 된 야곱, 노예로 팔려가고 종신 감옥의 죄수가 되었지만 애굽 총리로 쓰임 받은 요셉, 나일강에 버려진 아기였지만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쓰인 모세, 개처럼 취급받던 이방인이지만 유다 지파의 족장이요 가나안 정복의 장군이 된 갈렙도 있다.

부모와 형제들에게 무시당하고 왕에게 쫓겨 다니다가 왕이 된 다윗, 포로로 끌려간 소년이었지만 바벨론에서 총리가 된 다니엘….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증언하는 게 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만나면 인생이 바뀐다’는 것이다.

신약도 마찬가지다. 갈릴리 호수에서 밤새 그물 던져도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던 실패자 베드로가 단적인 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 제자가 된 후에 한 번의 설교로 5000명을 회개의 길로 이끈 전도자가 됐다. 예수를 따르는 이들을 핍박했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 세계 역사와 문명과 영적 세계를 바꿔버린 사도 바울도 빼놓을 수 없다. 사도들과 수많은 초대교회의 성도들, 일일이 그 이름을 다 열거할 수 없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그 이름 속에 나의 이름이 들어가고 바로 당신이 이름이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약속하셨다.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사 43:4) 이 약속을 확실히 믿고 기억하며 붙잡고 살자. 그러할 때 내 출신과 실력과 환경과 형편이 어떻든 간에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그릇이 되기 때문이다.

송상철 미국 애틀란타 새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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