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명랑하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 비결을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 나에게는 절망도 좌절도 낙심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우리 집 골방에 특별 전화기를 설치해 놨거든요. 앞이 깜깜하고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를 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어요.”
옆에 있던 한 사람이 “하나님의 전화번호가 뭔데요? 저에게도 좀 가르쳐 주실 수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하나님의 전화번호는 비밀인데, 저~ 333입니다.” “예? 무슨 전화번호가 그래요.”
“저(JER)-333이라구요. 그것은 곧 예레미야(Jeremiah) 33장 3절을 말합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고 막막할 때마다 성경을 펼쳐 예레미야 33장 3절을 깊이 묵상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이 말씀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가며 읽는 것이 하나님께 전화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하나님과 직통으로 연결돼요.”
그랬더니 옆에서 듣고 있던 또 다른 성도가 “저는 골방에서뿐만 아니라 엠티(MT)를 가서도 하나님께 걸 수 있는 휴대폰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사람들이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그런 전화번호가 있어요? 우리한테도 좀 가르쳐주세요”하며 졸랐다. “예, 제가 특별히 가르쳐 드리지요. 바로 MT-77입니다.”
이 번호는 마태복음(Matthew) 7장 7절을 말하는 것이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저는 이 약속을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면서 읽으면서 기도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받으시고 확실하게 도와주신답니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할머니가 입을 열었다. “저(JER) 머시기, 엠티(MT) 뭐시기 하는데, 나는 영어를 통 몰라서 못 알아듣겠어. 한국 사람이 쓸 수 있는 하나님 전화번호는 없어?”
그랬더니 옆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할아버지가 “왜 없겠어요. 누구든지 급하기만 하면 걸 수 있는 하나님 직통 전화번호가 있지요. 있고 말고요”하며 끼어들었다. 할머니가 “그럼 그 번호 좀 가르쳐주세요. 나도 하나님이랑 얘기 좀 해봅시다”라고 보챘다.
“어려울 것 하나도 없어요. ‘누가’ 어려운 일이 생겼든지 급할 때는 119를 누르면 돼요.” 누가복음 11장 9절을 뜻하는 말이었다.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이 약속을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하나님께 전화하면 즉시 달려오십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의 비상 전화번호는 다른 게 아니다. 성경을 펼치면 된다.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전화벨을 울리도록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그 전화를 외면하지 않으신다. 귀 기울여주시고 들어주시고 헤쳐나갈 힘을 주신다.
다만 전화할 때, 즉 하나님께 기도할 때는 전제 조건이 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한 뒤 진실하고 정직하게 간구하는 것이다.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잠 15:8) 또한 기도에 있어서 품어야 할 마음은 염려하지 않는 것, 동시에 감사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오.’(약 4:3). 이 말씀을 명심하자. 구하는 사람이 받고 찾는 사람이 찾으며 기도하며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빗장을 푸신다.
(미국 애틀란타 새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