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10일] 위대한 발견(갈릴리 호수)



찬송 : ‘주님 찾아오셨네’ 534장(통 32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5장 1~11절

말씀 : 어부가 만선을 꿈꾸듯이 우리도 인생의 만선을 꿈꿉니다. 이 땅의 모든 부모가 만선을 꿈꾸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밤이 맞도록 일을 해야 온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기에 모든 부모는 밤이 새도록 수고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베드로도 가족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그런데 복음서들의 정황을 보면 이미 예수님은 베드로를 알고 있었고 이미 제자로 부르셨는데 여전히 뱃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베드로는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일과 제자로서의 사역 사이에 고민하며 그물질을 하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오늘도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께 몰려왔지만 오늘 예수님의 사역대상은 수많은 무리가 아닌 베드로 한 사람입니다. 말하자면 예수님은 베드로의 직장에 심방을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배를 타고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십니다. 오늘날로 보자면 설교하시는 목사님과 함께 강대상에 올라가 바로 옆에서 말씀을 듣고 있는 셈입니다. 예수님의 호흡과 떨림과 열정을 가장 가까이 여과 없이 들으며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요. 베드로는 말씀에 순종했고 고기가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후로 베드로는 더 이상 세상일과 사역 가운데서 헤매지 않고 인생을 결단하는 위대한 발견을 했습니다.

첫째, 그는 말씀의 능력을 발견했습니다. 이성적, 경험적으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낮에는 고기가 없고, 밤새 그물을 던져도 안 됐던 실패 경험을 했지만 말씀에 의지해 순종하고 싶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 순종할 수 있게 하는 말씀의 능력을 발견한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이 랍비 중 한 사람이 아닌 오직 한 분이신 주이심을 발견합니다. 예수님을 ‘선생님’으로 부르지 않고 ‘주여’라는 고백으로 바뀝니다.(눅 5:8) 아무리 훌륭한 선생이라 해도 같은 인간에게 내 인생을 걸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주님’이셔야만 운명을 걸 수 있습니다.

셋째,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분명한 자리에서 출발해야 신앙이든 사역이든 발걸음이 떼어지는 것입니다.

넷째, 사람을 취하라는 자신의 인생을 걸만한 새로운 사명을 발견합니다. 사역과 생업 사이에 갈팡질팡하지 않고 드디어 예수님께 자신과 가족을 온전히 맡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가족의 행복을 위해 진정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나 자신이 먼저 예수님께 내 인생을 걸만한 위대한 발견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과 믿음 사이에서 결단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가정과 일터에 말씀으로 예수님이 직접 심방 오십니다. 나의 배 안으로 들어오십니다.

기도 : 예수님, 무엇이 가족을 위하는 일인지 알게 하소서. 예수님 안에서 위대한 발견을 하게 하시고 결단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순미 목사(인천 올리브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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