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7일] 부활! 복음의 마침표 (돌무덤)



찬송 : ‘할렐루야 우리 예수’ 161장(통 15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9장 38~41절

말씀 : 예수님은 굴에서 태어나 굴에서 생애를 마쳤습니다. 땅보다 더 낮은 동굴에서 태어나 모든 서럽고 천한 자보다 더 천해지셨고 세상의 인생들을 품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죽음이 두려워 한평생 종노릇하는 모든 자를 놓아 주시려고(히 2:15) 굴속에까지 들어가셨습니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고통을 몸소 겪으셔서 인간을 동정하지 못하실 일이 하나도 없으십니다.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고 장례를 치를 능력과 용기를 가진 제자들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숨어있던 제자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가 나섭니다. 이들은 빌라도에게 담대히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합니다. 니고데모는 향품을 준비했고 아리마대 요셉은 무덤을 준비합니다. 그들이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을 한순간에 다 잃어버릴 수 있었지만 그들은 더 이상 숨어 있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동방박사들이 경배했던 것처럼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의 아름다운 헌신으로 예수님 33년생은 마감이 됩니다.

그 후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그의 모든 말씀과 사역과 약속들이 사실임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모든 헌신을 아름답게 변화시켰습니다. 예수님께 드렸던 묘는 아리마대 요셉이 다시 자신의 묘지로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이처럼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묫자리가 있을까요. 니고데모의 향품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향품이 되었습니다.

부활은 복음의 마침표입니다. 부활은 모든 삶과 사역을 새롭고 풍성하게 변화시켰습니다. 부활은 우리가 어떤 새로움을 누리게 할까요. 새로운 예배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주의 날은 축제의 파티입니다. 한 주간 모든 죄가 씻기고 고통은 녹으며 새로운 소망으로 가득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으로 끝나셨다면 우리는 교회에 올 때마다 너무 슬프고 죄책감에 빠져 장송곡만 불러야 합니다. 우리는 행복해져도 안 되고, 웃어도 춤을 춰도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은 우리를 소리 지르게 하고 춤추게 하며 언제든 다시 시작하게 합니다.

새로운 공동체입니다.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교제와 공동체를 경험하게 됩니다. 가족보다, 피보다 진한 공동체입니다. 흩어지고 싶지 않고, 함께 밥을 먹고, 함께 도와주고 함께 살아나는 공동체, 예수님이 꿈꾸던 공동체, 제자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했던 진짜 하나 되는 공동체가 부활을 통해 드디어 탄생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도입니다. 아버지와 하나가 되게 해달라는 겟세마네 기도와 요한복음 17장의 대제사장 기도가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나의 품은 뜻이 주의 뜻같이 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 제목이 있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고 행복이고 응답이라고 여겨야 합니다.

기도 : 부활의 주님, 예수님 때문에 행복합니다. 내 인생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 주시고 매일의 삶이 축제가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순미 목사(인천 올리브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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