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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말 속에 들어있는 엄청난 것들



독사의 입에는 사람을 죽이는 독이 있다. 그런데 사람의 입에는 죽이는 독도 있지만 살리는 약도 있다. 사람의 말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엄청난 것들이 많이 담겨 있다. 사람의 언어에는 생사 결정의 힘이 있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생명의 언어가 있고 죽이는 말이 있다.

사람의 말에는 약이 들어 있다. 사랑한다. 잘한다, 고맙다 등 한마디 말에 죽어가는 사람이 살아나고 낙심과 좌절에 처한 사람들에게 보약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로 말에는 독약도 있다. 우리가 하는 말에는 칼이 들어있다. 부정적인 말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며 그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그 상처가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좋은 칼로 치료해주며 매인 것을 풀어서 자유를 누리게 해주고 그를 안전하게 지켜주기도 한다.

사람의 언어에는 온도가 있다. 쌀쌀하고 차가운 말로 인해 사람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긴장하도록 만들지만, 따뜻하고 온화한 말로 인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추진력을 갖게 해주기도 한다.

사람의 언어에는 그 사람의 태도에 따라 강약이 나오는 신기함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화할 때 상대방이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며, 등을 두드려 주는 것을 경험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쇠망치 같은 것으로 뒤통수를 내려침을 당한 것처럼 충격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가 어떤 내용의 말을 하고 있는가를 듣기도 하지만 또 말하는 사람의 태도와 동기를 유심히 살펴보기도 한다.

사람의 말에는 과거와 미래가 모두 들어 있다. 그 말을 듣다 보면 과거의 상처와 분노와 아픔이 다시 살아나 몸서리를 치게 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의 말을 들으면 암울한 현재의 현실을 넘어 황홀한 미래의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

사람들은 우리의 말을 들을 뿐 아니라 말하는 우리 태도와 마음도 동시에 느끼려고 한다. 말에 담긴 내용도 중요하지만 말하는 사람의 태도와 마음의 동기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그 사람이 지금 어떻게 말하는가. 그 사람이 지금 진실을 말하는가. 배려하는 말을 하고 있는가. 이것이 지금 무슨 내용을 말하는가 만큼 중요하다. 당신은 무엇을 말하며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우리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말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들으려는 경청의 노력이 아주 중요하다. 태초에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것처럼 오늘도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 말로 사람을 살리고 용기를 주고 격려하며 희망을 주는 생명의 말을 사용하면 좋겠다.

사람은 살면서 말의 실수를 많이 한다. 말에 실수하지 않으려면 성령 하나님이 우리 입술을 지켜주셔서 온전한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사람을 살리고 격려하고 세워주는 생명의 언어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기 바란다.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니라.”(잠 10:11~12)

세상에는 사람을 살리는 말, 깊은 상처를 치유해주는 말, 쓰러진 자를 일으켜 세워주는 말, 약한 자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의 말, 망할 자를 부요하게 만들어주는 말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바로 복음의 말씀이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 1:16)

복음은 사람을 구원하는 능력이다. 복음은 우리의 가정을 천국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복음은 교회를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능력이다. 복음은 나라를 부하고 강하게 만들고 민족을 뛰어난 일등 민족으로 만들어주는 주는 능력이다.

송상철 미국 애틀란타 새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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