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7일]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찬송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통 4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1서 4장 7~11절


말씀 : 사람들은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맞춰 마치 상품 가치를 높이듯 일정 기준에 의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합니다. 나를 가치 있게 만드는 기준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은 무엇이 돼야 할까요.

19세기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복음교회파 종교 사상가인 헨리 드러먼드는 “사랑이야말로 최고의 선이요 모든 것 중에 가장 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도바울도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은 사랑”(고전 13:13)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한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16절)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해 사랑은 계속 강조됩니다.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필요한 절대적인 기준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보다 더 높은 가치는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3절 말씀에서 사랑이 믿음과 소망보다 앞서는 이유가 있습니다. 믿음과 소망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사랑은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최고의 가치인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신 첫 번째 사랑은 죽음으로 나타내 보이신 사랑입니다. 그것은 곧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우리를 위한 사랑”(16절)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이유는 허물과 죄로 인해 죽었던 존재이며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피 흘려 죽게 하심으로 보여주신 사랑입니다. 즉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하나님은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알아야 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인간관계에는 이런 형태의 사랑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주었으니 받아야 하는 ‘기브 앤드 테이크(give and take)’로 거래하는 조건부적인 사랑입니다. 두 번째는 상대방의 물질이나 재력, 기타 자신에게 부합하는 조건이 충족됨으로 이루어지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은 앞서 말한 두 가지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사랑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랑하고 또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랑이 다 결실을 보진 못합니다. 그러나 오늘 10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조건 없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이 사랑은 완전한 것입니다.

로마서 5장 5절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진짜 사랑이 우리에게 부어져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즉 조건 없는 사랑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부어질 때 우리는 진정 서로를 사랑하는 자로 하나님께 속한 자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비결은 사랑의 근원 되신 하나님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삶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서로 용납하며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주님, 늘 그 은혜 안에 온전히 젖어 그 사랑 때문에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과 참된 사랑의 능력을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수 경기도 부천 엔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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