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1일] 말에는 신앙과 인격이 드러난다



찬송 : ‘성령이여 강림하사’ 190장(통 17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22장 20~23절


말씀 : 많은 사람이 외모로 그 사람의 첫인상을 판단하고는 합니다. 우리는 첫인상에 관한 판단이 맞을 때도 있지만 틀릴 때도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굉장히 강해 보였는데 실제로는 부드럽고 유한 경우도 있고 그 반대로 겉으로 볼 때는 굉장히 온순해 보였는데 고집이 세고 강한 경우의 사람도 만나게 됩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에는 좀 더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그 사람의 말투, 억양, 말하는 습관, 그 사람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들을 보면 어느 정도 성격도 드러나고 그 사람의 생각이나 신앙관도 알게 됩니다. 성경은 그 사람 속에 가득 차 있는 것이 밖으로 나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짧은 구절 다윗의 말에서 그의 신앙과 인격이 드러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사울 왕의 명령을 따라 에돔 사람 도엑이 85명의 제사장과 자녀들까지 모두 죽였습니다. 그때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의 아들 중 하나인 아비아달이 다윗을 찾아갔습니다. 다윗은 아비아달에게 22절 끝에서 “나의 탓이로다”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아비아달의 아버지 아히멜렉 제사장이 죽은 것도, 함께 있던 제사장 85명이 죽은 것도, 그 자녀들이 죽임을 당한 것도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립니다. 물론 제사장들이 다윗을 도와준 것 때문에 죽은 것이 사실입니다. 다윗은 자기의 부족함이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다윗의 이 한마디에 그의 겸손한 신앙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윗은 23절에서 또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내게 있으라, 네가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리라”라고 합니다. 사실 다윗도 도망자 신세이고 언제 죽을지 모르기에 “네 사정은 알겠으나 잘못하면 너로 인해 우리까지 위험할 수 있으니 다른 곳으로 가라”고 말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위기에 처한 아비아달을 품고 함께 가기로 한 것입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모른 척하지 않고 품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말을 하고 배려를 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줍니다.

“모든 것이 내 탓이로다” “네가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리라”라는 다윗의 말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들 통해 우리의 신앙과 인격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다윗처럼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입술에서 어떤 말들이 나오게 해야하는지 오늘 말씀을 통해 깨우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우리의 입술을 지켜주시고 우리가 하는 말들에 주의하여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황성국 목동늘푸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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