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는 갈 길 모르니’ 375장(통 42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여호수아 14장 1~9절
말씀 : 여호수아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12장까지는 가나안 땅에 진입해서 전쟁을 벌이는 과정이고, 13~24장은 그 땅을 나누고 정착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가나안 남부 16명의 왕과 북부 15명의 왕을 합하여 모두 31명의 왕을 굴복시켰고 그들이 다스리던 성읍을 정복하였습니다. 땅을 분배하는 작업은 여호수아와 대제사장 엘르아살이 주도하였고 분배 방식은 2절 말씀처럼 제비뽑기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왜 제비뽑기로 땅을 분배했을까요? 그 속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교훈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비뽑기를 통해서 땅을 나누는 것 자체가 오래전 하나님의 명령을 기억하고 순종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밟기도 전에 이미 모세를 통해 명령하셨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이는 너희가 제비 뽑아 받을 땅이라 여호와께서 이것을 아홉 지파 반 쪽에게 주라고 명령하셨나니 이는 르우벤 자손의 지파와 갓 자손의 지파가 함께 그들의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들의 기업을 받을 것이며 므낫세의 반쪽도 기업을 받았음이니라 이 두 지파와 그 반 지파는 여리고 맞은편 요단 건너편 곧 해 돋는 쪽에서 그들의 기업을 받으리라(민 34:13~14).”
오래전 하나님의 그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이며 여호수아의 신실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국 가나안 정복과 정착의 키워드는 ‘순종’입니다. 땅을 정복하는 과정이 순종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제비뽑기를 통해 땅을 나누는 과정 또한 순종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제비뽑기 과정도 하나님의 주권과 지혜로 이끌어 가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땅을 공로에 따라 분배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나누는 것이 바로 제비뽑기입니다. 여호수아가 제아무리 공정하게 나눈다 할지라도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방법보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하나님의 방법이 바로 제비뽑기입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을 풀어가시는 최고의 해결사는 하나님이십니다. 아무리 인간이 지혜롭고, 경험이 많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주권과 지혜를 따라간다면 절대로 실패나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그분의 지혜를 따라 순종했던 것처럼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하나님의 주권과 지혜로 이끌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주권과 지혜를 따라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황성국 목사(목동늘푸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