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31일]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찬송 : ‘나의 생명 되신 주’ 380장(통 42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13장 1~7절


말씀 : 사사기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에 삼손은 꼭 들어갈 것입니다. 삼손은 탄생에서부터 이미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과 예언이 있었습니다. 그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강한 자로서 한번 싸울 때 나귀 턱뼈를 가지고도 1000 명을 죽이기도 했습니다.

사사시대 중에서도 삼손 시대에는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가 최악이었습니다. 1절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주시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에 이방의 손에 넘겨서 고생하다가 결국에는 하나님을 찾고 회개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사를 세우시고 그를 통해 구원하셔서 그들에게 평안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삼손 시대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의 압제를 당하면서도 하나님을 찾았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영적으로 아픔도 못 느끼고 하나님과의 단절로 인한 고통도 알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셨고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사자를 통해 삼손의 탄생을 예고하셨고 사사인 삼손을 보내주셨습니다. 5절에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라고 합니다. 나실인은 원래 태생적으로 레위인이 아닌 사람들이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고 싶을 때 스스로 서원해서 특정기간 동안 구별해서 자신을 드리는 제도였습니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택하심으로 단 지파의 후손인 삼손이 나면서부터 나실인으로 구별된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계획을 가지시고 삼손을 나실인으로 불러 이 땅 가운데 보내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특별한 사명은 바로 5절 끝에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는 불쌍히 여기시고 블레셋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삼손을 나실인으로 준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블레셋의 손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

사사시대 이스라엘의 죄악과 구원자 삼손의 스토리는 오늘 이 시대 죄인 된 우리와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대로 보여주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패역한 이스라엘을 위해 구원자를 보내주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죄인 된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라는 구원자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오늘 죽어도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삶을 살 것이라 확신하는 복된 인생이 되게 하셨습니다. 더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이런 은혜가 매일같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정신없이 하나님을 찾지 못하고 살아갈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조용히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함께 동행해 주실 것입니다. 그 은혜가 2023년 새해에도 계속 이어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건져주시고 구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적으로 어두운 이 시대에도 날마다 깨어있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붙잡고 새해에도 힘있게 살아가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황성국 목사(목동늘푸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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