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0일] 말씀만 하옵소서



찬송 : ‘구주 예수 의지함이’ 542장(통 34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8장 5~13절


말씀 : 오늘의 말씀은 예수님과 로마 군대 백부장의 대화입니다. 그중에서 백부장이 예수님 앞에서 대답한 것은 매우 놀라운 칭찬을 받게 됩니다. 주님께서 놀랍게 여기시면서 칭찬하신 내용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10절)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있지만, 그들보다도 평범한 이방인 부대 장교 백부장의 믿음이 더 훌륭하다고 칭찬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마치 믿음의 본이라도 보여 주시듯,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주님의 교훈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백부장의 믿음은 놀라운 기도의 응답을 가져오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13절)”고 응답해 주십니다. 즉 하인이 중풍에 걸려 고생하는 것을 주님께 아뢰어서 결국 병이 낫게 되는 응답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백부장은 어떻게 이렇게 놀라운 축복을 받았을까요. 첫째는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라는 그의 고백 속에 담겨 있습니다. 백부장은 주님의 말씀이라면 천지는 없어지더라도 그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주님이 주의깊게 보신 것은 이 믿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이런 믿음을 칭찬하시고 큰 역사를 보여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계산적으로만 삽니다. 신앙생활도 역시 계산기 두들기듯 이익과 손해를 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아무리 계산을 치밀하게 한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뜻과 의지를 계산하고 헤아릴 수 있을까요. 80억 지구상 수많은 사람 가운데 그 누구도 이 일이 가능한 사람은 없습니다. 오직 백부장의 믿음처럼 하나님만 바라보고 순수하게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따라서 그대로 믿고 신앙 생활하는 사람만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주님은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말씀대로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두 번째로 하인을 사랑했던 사랑의 신앙입니다. 당시 하인은 노예이며 소모품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그러한 하인을 업신여기지 않고 병 낫기를 위해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이 사랑의 실천이 매우 중요합니다. 말이 아니라 삶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사랑의 실천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발견하게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말씀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사랑의 신앙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주님 앞에서 말씀만 하옵소서 했던 백부장의 믿음처럼 우리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말씀의 능력을 따라 사는 믿음을 갖게 해 주옵소서. 사랑의 실천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길원 목사(신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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