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허락하신 새 땅에’ 347장(통 38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12장 5~10절
말씀 :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았고 위대한 사도라는 칭호를 듣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께 큰 능력을 받았고 많은 이적을 행했습니다. 성령의 권능 가운데 치유의 은총을 베풀었지만, 오히려 자기의 병은 고치지 못했던 가시의 아픔이 있었습니다. 이런 가시가 바울에게만 있을까요. 우리는 그런 가시가 없을까요. 오늘 본문은 바울이 가진 가시가 오히려 바울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도구가 됐다고 말씀합니다. 어떻게 이일이 가능했을까요.
첫째, 바울의 가시는 그를 겸손하게 하여 하나님을 의지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육체의 고통을 느낄 때마다 하나님께서 가시를 주신 목적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고통의 가시가 있다면, 우리는 그 가시를 원망하거나 불행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육체의 가시를 주신 가장 큰 목적이 있으므로 인하여 너무 교만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가시는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오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그 가시가 떠나가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액면 그대로 응답하신 것이 아니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는 응답을 들려주셨던 것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약함을 통하여 하나님이 이루시고자 하는 사명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에게 어떤 가시가 찌를 때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은혜를 주십니다. 가시가 하나님의 능력을 입는 통로가 됩니다.
셋째, 오히려 이제 그 가시로 하나님의 능력을 자랑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약하다고 자랑하면서 그 약함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자랑했습니다.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니 오히려 많은 사람이 공감합니다. 그리고 그런 바울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품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약함 속에서 만난 하나님을 자랑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무지하지만 하나님은 지혜로우심을 드러내야 합니다. 내 무능함을 넘어서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 온전히 드러납니다. 나의 연약함을 통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붙들 때 우리는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우리의 연약함에도 함께 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과 늘 동행하며 빛 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길원 신흥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