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7일] 만족의 비밀



찬송 : ‘내 영혼이 은총 입어’ 438장(통 49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4장 11~13절


말씀 : 모든 심리학자가 공통으로 주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작은 일에 감사하는 사람이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변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을 보면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에 감사할 수 있을 때 인생은 더 밝게 빛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누구에게 감사할까요. 내가 일해서 내가 번 돈으로 물건을 사면서 누구에게 감사할까요. 감사할 대상이 없는데 어떻게 감사할까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만이 감사하며 살 수 있습니다. 작은 일에 감사하는 사람이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면 오직 하나님을 믿는 사람만이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을 인정하기 때문에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 수 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는 말씀은 성경에서 가장 많이 오해받는 구절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시험공부를 못했지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시험에서 1등 할 것이라는 주문을 외우는 게 아닙니다.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는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모든 상황에서 감사할 수 있다는 고백입니다. 본문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족하는 법을 배웠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 가운데 쓰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그분이 주시는 힘으로 비천과 풍부에 처할 줄도 알게 됩니다.

감사는 눈앞에 보이는 상황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감사는 ‘무엇’에 관한 것이 아니라 ‘누구’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감사의 대상인 하나님을 바라볼 때 눈앞의 상황 너머에 계신 주님의 섭리를 깨닫게 됩니다.

고난은 우리의 시야를 좁게 만듭니다. 다른 것은 하나도 안 보이고 내가 당한 고난만 보입니다. 그 순간에 가장 절실한 것은 우리의 시야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눈앞에 있는 고난에 압도되는 게 아니라 그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나의 운명을 주관하고 나의 미래를 붙잡고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분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팀 켈러 목사는 “당신에게 남은 것이 예수님밖에 없을 때야 비로소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당신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예수님 한 분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아는 비밀은 예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와서 감사할 때 우리는 눈앞의 상황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기도 : 자비로우신 하나님,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만족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문대원 대구동신교회 목사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