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7일] 십자가에 달리신 나의 주님



찬송 : ‘갈보리산 위에’ 150장(통 13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9장 19~30절


말씀 : 창세기는 하나님이 말씀하심에 따라 창조가 이뤄진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에서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곧 하나님이신 이 말씀은 모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된 것으로 성부와 성자의 연합적인 창조사역을 부각시킵니다. 이제 창조의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하시던 일을 마치시고 안식하신 것처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모든 일이 이뤄진 줄 아시고 “다 이루었다”는 말씀으로 우리를 위한 구원 사역을 완성하십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이셨습니다. 주님의 머리 위편에 붙여진 명패 자체는 빌라도가 쓴 것이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이유를 기록하는 죄목 대신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란 글을 적음으로써 그리스도의 결백하심을 더욱더 입증해줍니다. 또한 그 명패는 당시 통용되던 히브리어와 헬라어, 라틴어로 쓰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들에게 구세주가 되심을 공표한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경멸을 참으시고 마지막까지 하실 일을 하셨습니다. 다윗의 시를 통한 영감적인 예언대로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네 명의 군병들은 그의 옷을 균등하게 나누어 갖고, 통으로 된 그의 속옷을 제비 뽑아 차지합니다(시 22:18). 육체적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과 수치 속에서도 주님은 십자가 아래에 있던 그의 모친과 친구들을 잊지 않으시고 자신의 어머니를 요한에게 당부하십니다. 이것은 요한에게 주어진 영광이었던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온전히 성취하셨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신”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성경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셨는가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구속 사업을 이루시는 데에 갈급하셨던 예수님은 영혼의 진통을 ‘목마르다’는 한마디로 함축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 이루었다’고 하신 말씀은 무슨 일을 매듭지었을 때 흔히 사용하는 ‘끝났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것은 온전히 성취되었다는 말로써 예수님 안에서 완성된 하나님의 구원 행위를 나타냅니다.

‘다 이루었다’는 기도의 마무리와 함께 예수님의 영혼이 떠나가신 것은 앞으로 십자가 아래에 있던 자들을 위한 부활의 예수님과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게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구원 사역이 완성되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있으며 자신들이 그 구원에 포함되어 참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들도 기꺼이 동참하고 있는 일입니다.

기도 :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 우리의 죄를 친히 담당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구원을 완성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주님의 죽음에 기꺼이 동참하는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 (요나3일영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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