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14일]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



찬송 : ‘예수가 함께 계시니’ 325장(통 35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신명기 32장 10~12절


말씀 :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날카로운 호랑이의 이빨에 물린 채 끌려가도 살아날 동물이 있을까요. 동물의 생태를 다룬 TV 프로그램에서 호랑이와 비슷한 맹수인 사자를 통해 비슷한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거대한 덩치의 사자 입에 한참 물려갔던 동물이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있었던 것입니다. 그 대단한 동물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아기 사자였습니다. 아기 사자가 위험에 처하자 아빠 사자가 입으로 목덜미를 문 채 한참을 달려 안전한 곳으로 옮긴 것이죠. 그러자 아빠 사자의 입에서 놓인 아기 사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안한 표정으로 놀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크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사자라도 사랑하는 자기 자식을 물어 옮길 때는 이빨을 모두 감추고 조심스럽게 대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아기 사자는 아빠 사자가 자신의 목덜미를 물어도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아빠의 사랑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32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애굽을 탈출해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을 마친 뒤 이제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모세의 설교를 듣는 장면입니다. 모세는 당시 광야를 지나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을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고 눈동자 같이 지키시는 사랑을 증거하면서 독수리의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독수리가 절벽 위에 있는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아직 어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면 새끼 독수리들은 별수 없이 보금자리에서 피해 날아올라야 하는데 아직 날개가 다 자라지 못한 새끼들은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맙니다. 하지만 어미 독수리는 그걸 보고 있지 않고 단숨에 날아가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자신의 날개 위에 새끼들을 업어 다시 살려냅니다. 이런 과정을 계속 반복됩니다. 새끼 독수리들이 점점 날개에 힘을 얻어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울 때까지 말이죠. 그런 뒤 새끼 독수리들은 절벽 아래 골짜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날개 치며 날아오르는 맹수로서의 용맹함을 갖추게 됩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를 만납니다. 적지 않은 문제들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합니다. 어떨 때는 하나님이 계시는데 어떻게 나에게 이런 문제가 닥칠 수 있는지 서운한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의 모든 삶을 섭리하시고 마침내 완성하시는 하늘 아버지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은 우리의 문제보다 크고 훨씬 더 세밀합니다. 그래서 문제를 거뜬히 뛰어넘어 주님을 신뢰하며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의 날개를 우리에게 허락해 주십니다. 문제가 찾아와도 걱정하지 맙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십니다.

기도 : 하나님. 때로 우리는 현실의 어려움 때문에 믿음이 약해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변함없는 사랑과 보살핌으로 우리를 도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를 주님 안에서 오늘도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융희 부산 성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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