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16일] 우리의 가치를 아시는 예수님



찬송 : ‘주 예수 크신 사랑’ 205장(통23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6장 6~13절

말씀 : 취업을 준비할 때 자기소개서를 쓰는 걸 어려워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회사 중역들이 입사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살펴보는 시간은 1인당 보통 2.4초라고 합니다. 찰나의 순간에 자기를 어필하고 승부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딱딱하고 뻔하게 쓰기 때문에 눈에 띄질 않아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고 맙니다. 자기소개서를 대신 써주는 회사가 인기 있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자기소개서를 대필하는 이유가 뭘까요. 첫째는 표현력의 부재입니다. 요즘 세대는 자라오면서 내내 바른 문장 찾기, 옳은 문장 고르기 훈련만 받다 보니 창조력이 떨어져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둘째는 자신의 매력과 장점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 쓰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지으시고는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25)고 하셨고, 사람을 지으신 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고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무엇인가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것을 장점이나 강점이라고도 합니다. 그걸 발견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중요한 목표이자 사명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바로 그 장점과 강점을 사용해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일들을 계획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꼭 만나야 하는 이유는 예수님 안에서 우리 본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생명을 구원하시고 영생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은 우리의 헛된 생명, 가짜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버리게 하고 진짜 내 모습, 내 생명의 이유를 찾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꼭 만나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천국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땅에서의 삶을 좀 더 바르고 좀 더 가치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의 발에 귀한 향유를 부은 여인은 자신이 얼마나 존귀한 일을 하는지 잘 몰랐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 모습을 보면서 이 향유를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는데 왜 이런 데 허비하느냐고 큰소리를 쳤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여자가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해 한 것이라고 그녀를 칭찬하시면서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두둔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녀의 가치를 높여주셨듯 우리 가정의 가치도 오직 예수님 안에서만 온전히 드러납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는 우리 가정을 만들어 갑시다.

기도 : 우리 삶에 중심이 돼 주시고 우리가 높일 유일한 이름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모든 불평과 불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봅니다. 더 이상 내 중심으로 살지 않고 주님만 높이기를 원하오니 우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융희 목사(부산 성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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