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2일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구단 가치가 지난해보다 8% 상승한 40억 달러(약 4조2600억원)를 기록해 MLB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 속한 양키스는 MLB 역사상 27회 우승, 월드시리즈 40회 진출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다. 1999년부터 매년 300만명이 넘는 관중을 양키스타디움으로 부르는데, 최근 21년 연속 MLB 구단 가치 1위로 평가받고 있다.
2위는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30억 달러)가 차지했다. 내셔널리그(NL)로만 한정하면 다저스가 최고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3위는 2016년 ‘염소의 저주’를 풀고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던 시카고 컵스(29억 달러)였다. 4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8억5000만 달러), 5위는 양키스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28억 달러)로 집계됐다.
MLB 구단들의 평균 가치는 16억4500만 달러였다. 지난해보다 7% 상승한 액수다. 구단 가치가 최하위인 구단은 한때 ‘만년 꼴찌’로 불리던 템파베이 레이스(9억 달러)였다. 포브스는 영업이익, 시장 규모, 시설 노후 정도 등을 고려해 구단 가치를 산정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