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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막강 日과 결승행 대첩



결승의 길목에서 운명적인 한·일전이 펼쳐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및 8강전 총 4경기에서 27골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린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8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인 일본 여자 축구는 아시아 최고의 전력을 자랑한다. 여자 축구가 도입된 1990 베이징아시안게임 이후 일본은 단 한 차례도 메달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8강전에서는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북한을 2대 1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한국의 랭킹은 15위로 일본에 비해 낮지만, 전적은 엇비슷하다. 2010년 이후 한국은 일본과 8번 만나 2승 3무 3패를 거두었다. 다만 여태까지 아시안게임에서는 번번이 4강전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일본을 이겨 은메달을 확보하면 여자 축구 역대 최고 성적이 된다.

대표팀이 믿을 것은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화끈한 공격력이다. 5골을 터뜨린 문미라와 이현영을 비롯해 손화연(4골), 전가을·지소연(이상 3골), 장슬기(2골) 등 모든 선수가 고루 뛰어난 골 감각을 자랑한다. 빠른 돌파와 한 방의 결정력으로 일본의 수비라인을 뒤흔들어야 한다.

남자 육상 110m 허들의 김병준은 여자 100m 허들에서 우승한 정혜림에 이어 금빛 레이스를 선보인다. 김병준은 예선에서 13초73으로 조 3위, 전체 선수 가운데서는 4위의 성적으로 결선에 올랐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던 김병준은 이번에는 정상을 노린다.

한국 복싱도 8강전을 치른다. 베테랑 신종훈이 1차전에서 예상 밖으로 패배했지만, 임현철(69㎏급)과 오연지(여·60㎏급) 등이 출전한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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