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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민일보 최고의 책-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위기의 한국교회 나아갈 길 모색



최종원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교(VIEW) 교수의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는 교회와 신앙, 신학의 뿌리인 초대교회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한국교회를 성찰하게 합니다.

최 교수는 신학자가 아닌 인문학자로서 깊이 있고 정확한 관점으로 초대교회와 복음의 확산과정을 살펴봅니다. 문화적·사상적·법적·언어적·체제적인 면을 규명하고 기독교의 사랑과 평등, 내세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합니다. 교회의 초기는 물론 중세 이전 교회 흐름까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일부 대형교회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등 오늘날 한국교회가 흔들리는 것은 교회에 대한 바른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에 교회의 뿌리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살피면서 한국교회 회복의 길을 제시한 것은 매우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사도 바울’을 떠올렸습니다. 바디우는 바울 신학의 평등성에 주목하며 이것이 당시 역사적·문화적 배경 속에서 기독교가 국경을 넘어 퍼져나갈 수 있었던 힘이라고 분석합니다.

한국교회가 우리 문화와 역사 속에 뿌리내리려면 무엇이 중요한지 살펴보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근복 목사(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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