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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억 달러… 日 좌완 특급 기쿠치, 시애틀 간다

MLB 닷컴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특급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27·사진)가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MLB)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기쿠치가 시애틀과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애틀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수 총액은 1억 달러로 전해진다.

눈에 띄는 것은 계약기간이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3+1년의 독특한 조건”이라고 전했다. 기본 3년 계약에 네 번째 시즌인 2022년에 선수에게 선택권이 있다. 기쿠치가 잔류를 선택하면 계약기간이 4년 더 연장돼 최대 7시즌 동안 시애틀에서 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기쿠치는 2011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8시즌 통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2.77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7년 26경기에 등판해 16승 6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 퍼시픽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14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왼손투수이면서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기쿠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 도전장을 내밀었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기쿠치는 결국 시애틀행을 택했다. 시애틀은 스즈키 이치로, 사사키 가즈히로, 이와쿠마 히사시 등 여러 일본 선수들이 뛰었던 팀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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