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사진) 청교도영성훈련원장이 지난 15일 제25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 대표회장은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을 통해 이 나라를 해체하려는 사람들을 좌시하지 않겠다. 결단코 그들에게 대한민국을 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대가 교회 전체를 비난하고 정부까지 나서서 교회를 탄압하고 있다”며 “교회가 (이 사회에) 끼친 영향은 돈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를 향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두 차례 써가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지만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한 포부나 내실을 다지려는 방안 제시 등은 없었다.
3000여명이 모인 취임식은 취임예배와 출판기념회, 일천만 유튜브 시청자 조직 서명 등 순서로 진행됐다. 길자연 전 한기총 대표회장이 설교했으며 김무성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 대표회장의 저서인 ‘이승만의 분노’를 서평했다. 오재조 전 유니언대 총장, 이강평 서울기독대 총장,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각각 격려사를 했다. 축사는 권태진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이 전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