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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정복 실패 벤투호, 남미 강팀 상대 재정비



지난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을 8강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마친 벤투(사진)호가 심기일전해 다시 출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2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고 18일 발표했다.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는 남미의 강팀이다. 볼리비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0위로 한국(38위)보다 낮지만 상대 전적은 2전 2무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FIFA 랭킹 12위인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 등 화려한 선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을 잘 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이란 대표팀 감독이 최근 지휘봉을 잡았다.

이달 초부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점검 중인 파울루 벤투 감독은 3월 초 귀국해 대표팀을 꾸릴 계획이다. 이번 A매치 명단은 다음 달 11일쯤 발표된다. 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이날 “3월 친선전을 통해 새롭게 팀을 정비하고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에 참가할 선수들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로 예정됐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의 친선전은 기약 없이 미뤄졌다. 협회 관계자는 “베트남과의 친선전은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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