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18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성공회대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입학식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섰다. 박 시장은 과거 인권변호사부터 시민운동가, 서울시장에 이르기까지 성공회대 교육이념인 ‘열림, 나눔, 섬김’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시장은 신입생들에게 “여러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가치를 갖고 어떤 직업을 갖고 살아갈지 고민할 것”이라며 “성공회대가 보여준 길을 여러분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먹고사는 것, 그 이상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삶이 인간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하며 “세상은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따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일에 끊임없이 도전했던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내가 만든) 단체가 잘 되면 그 단체는 다른 사람이 해도 된다고 생각해 늘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섰다”며 “성공이 목표라기보다는 세상을 바꾸겠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