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다시 동점골, 역전 결승골.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원맨쇼를 펼치며 생애 50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축구 신성’ 킬리안 음바페(21·파리 생제르맹)는 37년 만에 리그앙 최연소 50번째 골 달성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6분, 후반 22분, 후반 40분 골을 터뜨리며 팀의 4대 2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2분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메시의 연속 골과 수아레스의 추가 골로 리그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이날 해트트릭은 메시의 성인 무대 50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뛰면서 기록한 6번을 제외하면 44번은 바르셀로나에서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해트트릭(8번)을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이 올라 있다. 메시는 올 시즌 라 리가에서만 25골을 기록해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빠른 득점 페이스를 보이는 등 아직 전성기가 지나지 않았음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새로운 스타로 주목 받은 음바페도 같은 날 리그앙 50호 골 고지에 올랐다. 님 올랭피크와의 리그앙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리그 50호 및 51호 골을 넣었다. 조국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던 1998년 12월에 태어난 음바페는 20세 2개월 3일로, 1982년 작성된 야닉 스토피라의 최연소(21세 11개월 9일) 50호 골 기록을 37년 만에 경신했다. 음바페는 리그에서 22골을 터뜨려 팀 동료 에딘손 카바니(32)에 5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