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팀의 톱타자로 올 시즌 경기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이 추신수에게 이번 시즌 팀의 리드오프를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번 타자는 출루가 생명이다. 자주 살아나가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출루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146경기에 나서 타율 0.264, 21홈런 62타점의 기록을 낸 가운데 출루율은 0.377로 메이저리그 전체 15위, 아메리칸리그 7위에 올랐다. 추신수는 지난해에도 시즌 중 톱타자로만 100경기를 치렀다. 1번 타자로 나선 100경기에선 타율 0.260, 17홈런 47타점 출루율 0.374를 기록했다.
따라서 추신수에게 톱타자 자리는 편안하다. 하지만 추신수는 올 시즌 팀의 최고령 선수가 됐다. 그럼에도 우드워드 감독의 선택은 추신수였다. 그만큼 나이를 떠나 경쟁력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1번 타자 후보로 한때 델리노 드쉴즈(27)가 물망에 올랐지만 지난해 106경기 타율 0.216, 2홈런 22타점 출루율 0.310에 그쳤다. 추신수는 “사람들이 내가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라고 말하지만 올 시즌이 내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다른 빅리그 타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3루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서는 것은 빅리그 진출 첫해인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올릴 예정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