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딸기로 봄맞이를 하고 있다. 신선한 생딸기가 들어간 음료, 디저트, 베이커리로 소비자들의 미각과 시각을 자극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딸기가 들어간 한정판 메뉴를 출시하고, 딸기를 주재료로 삼은 디저트 뷔페 프로모션 등 딸기 시즌 행사가 한창이다.
스타벅스는 생딸기를 활용한 음료 3종을 스타벅스코리아 최초로 한정 출시했다. 스타벅스는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충남 논산, 경남 산청 등에서 수확된 최상급 딸기를 다음날 매장에서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힐리스커피도 딸기와 치즈를 활용한 메뉴 7종을 새로 내놨다.
지난 1월부터 딸기로 소비자들을 공략한 공차는 딸기 시즌 메뉴 출시 40일 만에 100만잔 판매를 기록했다. 공차의 딸기 메뉴를 구매하면 신제품 초코 밀크틱스틱 제품을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 중이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한강 전망의 ‘더 뷰 라운지’에서 딸기 디저트 뷔페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더 뷰 라운지의 이번 프로모션은 신선한 딸기를 이용한 퐁듀, 컵케이크, 마카롱, 크렘브륄레 등 다양한 디저트를 제공한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강남의 ‘르 바 (Le Bar)’도 ‘딸기 더덕주스’ ‘딸기 마가리타’ 등을 봄철 한정 메뉴로 내놨다.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도 충남 논산에서 당일 수확한 신선한 딸기로 만든 디저트 뷔페를 로비 라운지 ‘메가 바이트’에서 진행 중이다. 딸기 관련 이색 디저트 20여종에 딸기 에이드, 딸기 라떼 등을 즐길 수 있다. 롯데호텔 베이커리 브랜드 델리카한스는 최고급 화이트 초콜릿과 딸기 초콜릿을 주재료로 한 하트모양 케이크를 내놨다.
딸기는 싱그러운 색감과 향으로 유독 사랑받는 제철 과일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과일 판매량 순위를 보면 딸기가 15%로 1위에 올랐다. 사과(7%), 바나나(6%), 귤(6%), 복숭아(5%) 등 2~5위 과일보다 배 이상 앞서는 수치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딸기는 ‘덕후’를 거느린 과일”이라며 “다양한 디저트로 활용하기에도 좋아 외식업계에서 봄철 딸기 프로모션은 대체로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