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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구장 명칭 혼선



‘구장은 하나인데 이름은 두 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부터 사용하는 신축 구장(사진)의 명칭이 통일되지 않아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 구장 명칭 사용권을 쥔 NC 구단은 ‘창원NC파크’를 주장하는 반면, 구장 소유권이 있는 경남 창원시는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을 고집하고 있다.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반영한 결과지만, 야구장의 이름을 통일조차 못하는 상황에 대한 팬들의 비판도 적지 않다.

NC 관계자는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구단 홈페이지, 방송·문자 중계, 야구기사 등의 영역에서 ‘창원NC파크’로 불러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KBO에 보냈다”고 밝혔다. 애초 구장 공식명칭이 ‘창원NC파크’로 결정됐고, 간단명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NC의 입장이다. NC는 구장 내부는 물론 구단 주최 행사에서도 명칭을 ‘창원NC파크’로 표기할 계획이다.

하지만 창원시는 시의회가 지난달 ‘마산권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이유로 가결한 운영조례 개정안 상의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라는 명칭을 고수하기로 했다. 시 주최 행사, 안내판, 홍보물, 행정서류 등에 이를 쓴다. 창원시 주도로 열리는 오는 18일 개장식 안내 포스터 표기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구장 내 전광판에는 ‘창원NC파크’로, 새 구장 옆 주차관제시설 등 각종 표지판에는 ‘창원NC파크 마산구장’으로 표기되는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 7월 창원, 마산, 진해가 창원시로 통합된 이후 각종 사안마다 지역의 이해관계에 따른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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