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잠시 국가대표팀을 떠났던 리오넬 메시(32·왼쪽 사진)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오른쪽 사진)가 이번 달 A매치에 나란히 나선다.
아르헨티나의 ‘10번’ 메시는 베네수엘라(23일), 모로코(27일)와의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베네수엘라전에 출전할 경우 265일 만에 국가대표로 뛰는 것이다. 메시는 지난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3대 4로 패하며 탈락한 후 대표팀에서 모습을 감췄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메시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휴식기를 줬다.
복귀한 메시의 목표는 6월에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이다.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에서 라 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수많은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대표팀에서는 그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마르카 등 외신은 메시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만 소화한 후 소속팀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르투갈의 주장 호날두도 UEFA 유로 2020을 치르고 있는 대표팀에 돌아왔다. 러시아월드컵을 16강으로 마쳤던 호날두는 이후 새로 이적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에 집중하며 국가대항전에서 빠져있었다. 올 시즌 호날두는 36경기 동안 24골을 넣으며 적응을 마쳤다. 그는 23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유로 2020 우크라이나와의 예선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메시와 호날두가 국제무대로 돌아왔다”며 제왕들의 귀환을 기념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