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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주자 설리번, 230번째 샷 만에 환호

사진=유러피언 투어 공식 영상 캡처


1230분의 1. 유러피언 투어가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프로 골퍼의 홀인원 확률을 구한 결과다. 유러피언 투어는 앤디 설리번(32·사진)이 영국 런던 골프 클럽의 171야드 11번 홀(파3)에서 홀인원에 도전해 성공하는 영상을 2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유러피언 투어의 ‘홀인원 성공하기’ 프로젝트는 3년에 걸쳐 진행됐다. 프로 골퍼가 파3홀에서 500개 샷 안에 홀인원에 도전하는 실험이다. 2017년 10월 에도아르도 몰리나리(38), 지난해 11월 브랜든 스톤(26)이 각각 145야드, 184야드의 파3홀에서 500번씩 샷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유러피언 투어에 따르면 평균적인 일반 골퍼가 홀인원에 성공할 확률은 대략 10만분의 1, 투어 프로의 경우 2500분의 1 정도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설리번은 230번째 티샷 끝에 홀인원에 성공했다. 간발의 차로 빗나갈 때면 머리를 감싸 쥐거나 골프채를 내동댕이치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샷을 이어갔다. 230번째 시도에서 홀인원에 성공하자 설리번은 양팔을 들고 환호하며 홀까지 뛰어갔다. 그는 홀컵에서 공을 꺼내 키스하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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