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사진 왼쪽)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았다.
대통령 자유메달은 미국 국가안보 및 세계평화와 문화 증진에 기여한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의 훈장이다.
우즈는 지난달 1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부상과 부진을 딛고 부활에 성공했다. 우즈는 아놀드 파머(2004년), 잭 니클라우스(2005년), 찰리 시포드(2014년)에 이어 이 훈장을 받은 네 번째 골프 선수가 됐다. 스포츠선수로는 33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의 투지는 한계에 도전하고, 언제나 위대한 것을 추구하는 미국의 정신을 잘 구현했다”며 “놀라운 귀환과 삶, 스포츠 팬들에게 평생의 추억을 선사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의 경험은 내 골프 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며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나의 모든 순간을 지켜본 가족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