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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공장’ 100여년 만의 진기록 연속 생산

신시내티 조이 보토가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회말 공에 맞은 후 아파하고 있다. 6회에만 신시내티 4명의 타자가 공에 맞아 126년 만의 기록을 세웠다. 오른쪽은 샌프란시스코의 파블로 산도발이 6회말 3점 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AP뉴시스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가 이달 들어 진기록 제조기가 되고 있다. 7일(한국시간)에는 100여년 만의 대기록이 신시내티 경기에서 두 개나 나왔다.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신시내티는 6회말 4타자 연속 사구를 당했다. 한 이닝에 몸 맞는 공 4개가 나온 것은 1893년 8월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보스턴 브레이브스(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경기 이후 126년 만이다.

기록 행진은 이게 끝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은 2회에 도루, 6회초에 3점 홈런을 날렸다. 8회말 4-12로 크게 뒤지고 있을 때는 마운드에도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 선수가 단일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 무실점을 동시에 해낸 것은 1905년 5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전신 뉴욕 자이언츠의 크리스티 매튜슨 이후 처음이다.

전날 신시내티 2~4번 타자는 1회 상대 선발투수가 3개의 공을 던질 때 차례로 홈런을 쳐 12년 만에 ‘공 3개에 홈런 3방’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앞서 지난 3일 신시내티는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투수 노아 신더가드의 역투에 눌려 0대 1로 패했다. 1점은 신더가드의 홈런으로 나온 점수다. 선발투수가 결승홈런을 치고 1대 0 완봉승을 올린 것은 1983년 6월 18일 다저스의 밥 웰치가 마지막이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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