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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빌라, 강등 생활 3년 끝내고 승격 막차

애스턴 빌라의 알버트 아도마가 28일(한국시간)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우리는 올라간다’는 글귀를 보여주며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애스턴 빌라가 승격 막차를 타고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애스턴 빌라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 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더비 카운티를 2대 1로 꺾었다. 이로써 챔피언십 1위, 2위를 차지한 노리치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함께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1874년 창단한 애스턴 빌라는 1888년 풋볼리그(프리미어리그 전신) 창립 멤버다. 다음 시즌까지 포함하면 에버턴(117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06시즌을 1부 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하지만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된 후 3시즌 연속 챔피언십에서 보내야 했다. 지난 시즌엔 플레이오프 결승에 올랐으나 풀럼에 0대 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첼시 출신 지도자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2017-2018시즌 애스턴 빌라에서 뛴 후 수석코치가 된 존 테리가 더비 카운티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따돌렸다. 애스턴 빌라의 열혈 팬 윌리엄 왕세손이 경기장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ESPN 등에 따르면 애스턴 빌라는 이날 승리로 다음 시즌 중계권료를 포함해 최소 1억7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를 확보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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